KTX천안아산역 곳곳에 누수...수년 째 빗물·눈물 ‘뚝뚝’

M뉴스
2018-01-23 11:39



“쌓인 눈이 녹는다고 역사 내 곳곳이 물바다가 됩니까. 매번 민원 제기를 해도 그대로입니다.”

지난 2004년 문을 연 KTX천안아산역 곳곳에 누수 현상이 발생해 시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15년 12월 한 차례 보수공사가 있었지만 여전히 역사 일부에서 물이 새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9시께 천안아산역 대합실에서 아산역으로 이어지는 통로 천장에서 물이 새 통행을 제한하는 ‘가이드 라인’이 쳐졌다.



11일과 12일 천안·아산에 폭설이 내린뒤 기온이 올라가자 쌓인 눈이 녹으면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피해 다니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곳은 지난해 장마철 때에도 폭포수처럼 물이 샜던 곳이다. 


KTX천안아산역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비가 조금만 와도 물이 떨어져 피해 다녀야 한다. 여러 차례 민원 제기를 했지만 그대로”라며 “지난 해 천안에 물난리가 났을 때에는 폭포처럼 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천안아산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역사 지붕 보수 공사를 진행해 승강장과 대합실에 빗물이 새는 것을 막았다.

그러나 시민은 여전히 비오는 날이면 역사 내부로 떨어지는 빗물을 피해 다녀야 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비가 올 때마다 점검하고 일부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역이 지어진지 10년 이상 됐고 20년 가까이 되다 보니 부분적인 보수공사로는 한계가 있다. 올해는 전체 개량공사를 실시하기 위해 시설공단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