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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김수현 보러 중국서 500명 대전 온다는데…

관리자
2014-11-12
조회수 328

대전 드라마페스티벌 단체 예약

대전서 숙박, 관광 못해 온양과 서울로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을 보러 중국 대륙에서 단체 관광객 500명이 대전을 찾는다. 그런데 대전은 이들을 타 지역에 빼앗겼다.

이들은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대전지역 일원에서 펼쳐지는 대전 드라마페스티벌, 특히 15일 오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리는 ‘2014 에이판 스타 어워즈(APAN Star Awards)’를 타깃으로 삼았다. 정확하게는 한류스타인 ‘별 그대’ 김수현을 응원하러 오는 것이다.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지는 대전 드라마페스티벌 중편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배우 김수현. 김수현을 응원하기 위해 중국에서 500명의 단체 관광객이 예약을 마쳤으나, 정작 대전에 머물곳과 관광상품이 부족해, 이들을 타 지역에 빼앗겼다는 지적이다.


중국 관광객 500명이 한꺼번에 대전을 찾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아쉬운 점은 이들이 대전에서 머물 곳을 찾지 못해, 충남 온양에 숙박한다는 것. 또 마땅한 관광지가 없어 행사 후에는 서울로 관광을 떠난다는 점이다.

10일 드라마페스티벌을 주관하는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이하 대전문진원) 관계자에 따르면, 14일 중국 관광청 등에 신청한 2000명에서 선발한 단체 관광객 500명이 ‘별그대’ 김수현을 응원하기 위해 대전을 찾는다.

김수현은 중편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라 유아인(밀회), 이민호(상속자들), 장혁(운명처럼 널 사랑해), 조인성(괜찮아 사랑이야) 등과 경합을 벌인다.



   
대전문진원은 약 한 달 전 이 소식을 듣고 대전시와 숙박협회 등과 함께 객실 250개 확보에 나섰지만, 유성 리베라호텔·호텔 스파피아 등 자체적으로 50개(100명) 확보에 그쳤다. 이에 따라 중국



관광객들은 충남 온양에 숙박하고, 행사 후에는 서울로 관광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력 있는 행사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정작 경제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대전문진원 관계자는 “대전 드라마페스티벌 입장권을 요구한 건수가 1만 건을 넘었다. 정심화홀이 1670석에 불과한데, 입장권 수요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난감할 정도다”라며 “특히 중국에서는 한류 열풍을 타고 일반 관광객뿐만 아니라, 군과 관광청 간부 등도 직접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타 지역에서 드라마페스티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니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대전 드라마페스티벌 장편 남자 최우수연기상에서는 유동근(정도전·가족끼리 왜 이래), 이동욱(호텔킹), 이서진(참 좋은 시절), 조재현(정도전), 주진모(기황후)가 이름을 올렸다.

중편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에서는 공효진(괜찮아 사랑이야), 김희애(밀회), 송윤아(마마), 장나라(운명처럼 널 사랑해), 전지현(별에서 온 그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장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김희선(참 좋은 시절), 이유리(왔다! 장보리), 이지아(세 번 결혼하는 여자), 장서희(뻐꾸기 둥지), 하지원(기황후)이 각축전이다.

올해의 연기 대상은 남녀 최우수연기상 후보 가운데 선정된다.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