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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고향 충청도!!

비회원
2014-09-04
조회수 258

해마다 명절이 되면 찾아오는 고민거리가 바로 주변 지인과 친척들에게 보낼 선물 고르는 일이다.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이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지갑사정을 고려하자니 지난번 했던 치약·비누·샴푸 생필품이나 통조림 ‘10+1, 5+1’ 세트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백화점으로 대형마트로 발품을 팔아봐야 거기서 거기, 똑같은 상품들만…. 어디 저렴한 가격에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특별한 상품 없을까?

하지만 백화점·마트를 벗어나 조금만 돌아보면 예상 밖으로 실속도 챙기고 기억에도 남길 ‘쓸만한’ 물건들이 도처에 숨어있다. 바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특산물 장터다.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마련된 온라인 장터엔 설마 이런 것들이 선물세트로 나왔을까 싶던 각지의 대표 상품들이 여느 대기업 쇼핑몰 못지않은 친절한 설명과 함께 품목도 다양하게 골고루 올라와 있다.

최근 오픈한 충청남도 통합 농특산물 쇼핑몰 ‘농사랑’(http://www.nongsarang.co.kr)을 비롯해 공주 고맛나루장터, e보령장터, 아산장터, 당진팜, 굿뜨래 장터 등 충남지역 15개 시·군 중 8곳에서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세종시에서도 이미 연기군시절부터 ‘와이팜’을 운영 중이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만큼 상품구성을 믿을 수 있고 가격거품 없이 단돈 1만 원짜리라 해도 대부분 무료배송을 해주는 등 혜택도 많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대부분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직접 땀 흘려 수확하거나 만든 제품이라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 담겨있다는 점. 선물을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뿌듯하고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나 요즘은 영농조합이나 소규모 법인들이라도 소비자를 생각해 포장에도 무척 신경을 쓰기 때문에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다.

“맞아! 그 사람 고향이 충청도였지. 제법 센스 있네~.”
올 추석엔 내 고향 특산물로 실속 챙기고 지역경제도 살려보자.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