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2017년까지 신규 아파트 ‘봇물’

관리자
2015-05-23


▲ 천안·아산 지역에 2017년까지 신규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12일 천안 신도시 조성 부지에 내년 입주예정인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채원상 기자


2017년까지 천안․아산지역에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내년까지 입주 물량만 1만4728가구에 이른다. 

여기에 미착공 아파트와 사업승인 신청 중인 아파트까지 합하면 2017년까지 모두 4만600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공급과잉 우려 속에 내 집 마련의 호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분양 받았거나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아야 하는지, 판다면 언제가 적기인지, 집값은 어디까지 떨어질 것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천안시와 아산시자료를 토대로 이영행 부동산학 박사(지역 부동산 분석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지역 아파트 시장을 분석해 봤다.

천안시와 아산시에 따르면 올해 천안시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62가구이며, 아산시는 1809가구로 총 3871가구다.

연내 입주 예정인 신규 아파트는 천안시에 청수한화, 용곡동일(3·4단지), 직산우이, 백석펜타, 안서금송, 병천부경, 청당 에이디이며 아산시에는 음봉3차, 둔포이지5·6이 준공된다. 

내년에는 천안·아산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가장 많이 나온다.

천안시에 차암스마일효성해밍턴, 불당대우푸르지오, 성거파크자이, 불당호반베르디움, 불당더샵, 백석더샵, 신방 하나리움, 차암 스마일e편한세상 2차로 총 7322가구 입주 물량이 나온다.

아산시에는 둔포이지3·4, 반도유보라, 법곡코아루, 음봉2차 등 3535가구가 준공된다.

2017년도 비슷한 상황이다. 천안에는 불당 호반베르디움·그린파크·더센트럴, 삼성 레이크 푸르지오, 두정 e편한세상두정3차,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 1·2차, 백석현대 3차 아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산시에는 캐슬어울림1·2·3, 둔포이지1·2, 신성미소지움, 메이루즈가 들어선다.


▲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집값이 떨어지면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적기가 될수 있다. 사진은 천안 백석동 아파트 단지. 사진=채원상 기자


‘공급과잉’ 집값 하락 가능성… 내집마련 적기 의견도

천안시에 미착공 된 아파트는 신부지역주택조합, 군인공제회, 신성3지구, 청당 서영 등 1만1049가구이며 아산시에는 배방한성필하우스, 배방하우시스, 풍기이지더원 2010가구다.

더불어 사업승인을 신청 중인 아파트는 천안시에 직산 한양수자인 1차, 직산 우방아이유쉘, 불당지웰3차·4차, 우방 아이유쉘, 청당중앙이앤씨 등 4964가구, 아산시는 모아엘가, 법곡동 도시형생활주택 등 3369가구가 검토 중에 있다.


이 같이 미착공 된 아파트와 사업승인 신청 중인 아파트 물량까지 합세한다면 공급과잉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천안·아산 인구증가 폭 감소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미분양과 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 불일치가 집값 하락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입주가 시작되는 2~3년 뒤인 2017년에는 공급 과잉에 따른 과열이 ‘부메랑’으로 돌아 올 수 있다.

주택 매매 시장으로 가야 할 수요가 신규 분양 시장으로 이동해 임대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

지역 인구증가 폭의 감소세도 우려로 작용되고 있다.

천안의 경우 인구유입의 정체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아산도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

천안·아산의 주택보급률을 봤을 때 천안의 매년 적정 분양 가구 수는 3500여 가구, 아산은 2000여 가구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마저도 인구가 매년 1~2% 상승했다고 가장했을 경우다.

이에 따라 적정 수준을 넘어선 아파트 분양은 미분양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자 구매심리 위축까지 작용하면 부동산시장은 하락세로 반전될 수 있다.

이영행 부동산학 박사는 “건설사들이 최근 미분양 주택 감소와 인구 증가,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판단하자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며 “하지만 천안·아산 지역 특성을 감안할 때 공급 과잉으로 인해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고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아산의 2017년까지 입주물량은 적정수요에 비해 크게 웃돌아, 특히 2017년에 미분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기존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양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대로 집값이 떨어지면서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적기가 될 수 있다.


이 박사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급상황을 고려해 매수 시점을 정해야 한다”며 “올해 분양물량이 입주하는 2017년에는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어, 매수자한테는 최고의 ‘호기’로, 매도자에게는 ‘최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찬우.박지현.정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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