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팔아 꽃신 사오겠다” 65년 전 약속 지키려 두 딸 줄 꽃신 준비
[화면캡쳐=YTN]
오는 16일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우리 측 방문단 최고령자 구상연(98세) 옹이 중앙언론에 연일 보도가 되며 화제다.
구 옹은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거쳐 남한에 정착(충남 논산시 채운면)하게 됐으며, 재혼으로 2남 4녀를 두고 있다.
구 옹의 장남 형서(43세)씨는 “아버님이 연세가 높고 최근 건강도 좋지 않아 걱정 중에 북의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으신 후 건강이 회복됐다”며, “마지막 기력을 다 끌어 모아 오랜 염원을 이루시려는 듯 하다”고 했다.
구 옹은 “65년 전 두 딸과 헤어질 때 고추를 팔아 꽃신을 사오겠다” 한 약속이 평생 가슴에 맺혀 매일 잠을 잘 때마다 꽃신을 베게 옆에 두고 잠을 잤다고 한다.
구 옹과 헤어진 북의 두 딸은 당시 3세 7세 였으나 지금은 68세, 72세가 됐다. 구 씨의 아내는 1959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서씨는 "아버지는 당시 입대를 위해 황해도 집을 나설 때 집 굴뚝 모퉁이에서 놀던 작은 딸이 '아버지 갔다 와'라는 말을 3번씩이나 했는데, '이 말이 평생 가슴에 남아 한이 될 줄 몰랐다'는 말을 해왔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평소 가족들 앞에서 이 말을 되뇔 때면 모두 울음바다가 되곤 했다고 한다.
[M뉴스 오치석 기자]
[영상=YTN 유투브]
“고추 팔아 꽃신 사오겠다” 65년 전 약속 지키려 두 딸 줄 꽃신 준비
[화면캡쳐=YTN]
오는 16일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우리 측 방문단 최고령자 구상연(98세) 옹이 중앙언론에 연일 보도가 되며 화제다.
구 옹은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거쳐 남한에 정착(충남 논산시 채운면)하게 됐으며, 재혼으로 2남 4녀를 두고 있다.
구 옹의 장남 형서(43세)씨는 “아버님이 연세가 높고 최근 건강도 좋지 않아 걱정 중에 북의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으신 후 건강이 회복됐다”며, “마지막 기력을 다 끌어 모아 오랜 염원을 이루시려는 듯 하다”고 했다.
구 옹은 “65년 전 두 딸과 헤어질 때 고추를 팔아 꽃신을 사오겠다” 한 약속이 평생 가슴에 맺혀 매일 잠을 잘 때마다 꽃신을 베게 옆에 두고 잠을 잤다고 한다.
구 옹과 헤어진 북의 두 딸은 당시 3세 7세 였으나 지금은 68세, 72세가 됐다. 구 씨의 아내는 1959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서씨는 "아버지는 당시 입대를 위해 황해도 집을 나설 때 집 굴뚝 모퉁이에서 놀던 작은 딸이 '아버지 갔다 와'라는 말을 3번씩이나 했는데, '이 말이 평생 가슴에 남아 한이 될 줄 몰랐다'는 말을 해왔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평소 가족들 앞에서 이 말을 되뇔 때면 모두 울음바다가 되곤 했다고 한다.
[M뉴스 오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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