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 ‘이색 설문조사’… 내용이 뭐길래?

시장실 1층 이전 공약실천 위해 온라인 통해 먼저 시민의견 수렴



김홍장 당진시장


 김홍장 당진시장이 지난 6·4지방선거과정 제시했던 ‘시장실 1층 이전’ 공약실천을 위한 이색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잔잔한 소통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20일 “시청 1층 새로운 시장실 개소,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라며 당진시 홈페이지 시민게시판에 인터넷 설문을 올렸다. 기한은 29일까지 10일간이다.

공약에 따라 취임하자마자 당초 7층에 위치한 시장실을 1층 이전을 추진한 김 시장이 예산문제 등 우려 목소리가 커 공약이행에 차질이 생기자 대신 ‘분소형 시장실’을 설치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것. 시장실 이름부터 운영 횟수와 요일, 운영방향 등 모든 것을 주민들에게 맡겼다.

이런 소식은 김 시장이 인터넷 설문을 하게 된 배경과 취지를 설명하는 글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리면서 주변에 알려지게 됐다.

김 시장은 여기에서 “민선 6기 시정의 진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소통행정을 펼치고자 기존 시청사 7층에 위치한 시장실을 1층 로비로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 있다”며 “당초 기존 시장실을 폐쇄하고 전면이전을 검토했으나 예산의 과다 소요와 기존 시장실 활용 문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 ‘분소형 시장실’을 설치해 작지만 내실 있는 시민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향후 이전되는 시장실을 보다 의미 있고 효율적으로 운영코자 시민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몇몇 인사들이 페이스북 공유를 설정하는 등 이러한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또 김 시장의 카카오스토리에는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작은 공간이지만 큰 생각과 큰 뜻을 이룰 수 있는 시장실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등 지지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당진시 홈페이지 설문조사 캡쳐화면


일부는 “시민과 소통으로 더 큰 당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 “시민의 뜻과 마음을 헤아리는 시정을 펼쳐달라”며 소통행보에 대한 기대를 표시하기도 했다.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