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덕헌 전 염홍철 대전시장 비서실장이 지난 17일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 지역구 사무국장을 맡기로 하면서 지방선거 이후 염 시장 측근 인사들의 근황이 다시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염 시장의 퇴진과 함께 시청을 떠난 측근 인사들은 송 전 실장을 비롯해 김인홍 정무부시장, 김호근 대전시민사랑협의회 사무처장, 손규성 일자리 특보 등이 대표적이다.
송 전 실장은 18일 “최근 박 의원이 정식으로 지역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며 “박 의원의 성공적인 의정활동과 20대 총선에서 성공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2016년 총선을 대비해 대전고 후배인 송 전 실장에게 사실상 지휘봉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동안 지역을 맡아왔던 김희영 보좌관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전 시장의 최측근인 송 전 실장은 퇴임 후 지난 대덕구 보궐선거 과정 새누리당 김근식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했다가 공천이 좌절되자 새정치연합 박영순 후보를 도와 잠시 특보단장을 맡은 바 있다.
또 다른 관심의 대상은 김호근 전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사무처장. 김 전 처장은 6·4지방선거 당시 권선택 후보 지원을 위해 처장 직을 내놓고 캠프에 합류했지만 선거 이후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본업인 여행업에 복귀했다.
세간엔 김 전 처장의 권 후보 캠프 행은 염 시장 측 지원이라는 상징적 차원에서 양측의 협의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선거에 승리할 경우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사무처장직에 복귀하기로 약속받고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웬일인지 선거 이후 유야무야되면서 배경에 궁금증이 쌓이고 있다.
이와 함께 김인홍 정무부시장과 손규성 일자리특보도 염 시장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난 뒤 특별한 일을 찾지 못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
현재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사무처장에는 조진혁 전 선대위 조직실장이, 정무부시장에는 백춘희 전 선진당 여성위원장이, 일자리특보에서 이름이 바뀐 경제특보에는 김종학 전 보좌관이 임명됐다.
이런 가운데 권 시장 측에서는 염 전 시장 인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얼핏 수십 명에 이르는 인사들이 염 시장과 함께 시청 및 산하기관에 입성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선거 이후에도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
권 시장 측에서도 일명 ‘선거공신’들을 챙겨야 할 입장이지만 선거과정 염 시장 측으로부터의 지원도 있고 하니 대놓고 나가라고도 못할 형편에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권 시장 측 한 인사는 “선거 이후 캠프 인사들을 챙기고 싶어도 당이나 염 전 시장 쪽도 일정부분 배려를 안 할 수 없는데다 도통 자리가 나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 이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공무원들도 나름대로 내심 자리가 나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였지만 최근 들어선 이마저도 쉽지 않자 불만이 쌓여가는 상황이다. 몇 십 년씩 근무해도 올라가기 어려운 자리를 선거기간 공이 있다고 들어와 자리에 눌러앉으니 곱게 보일 리 없는 것이다.
선거공신에, 염 전 시장 측 눈치보랴 당 눈치보랴, 공무원들 달래기까지 이래저래 권 시장의 부담만 쌓여가고 있다.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송덕헌 전 염홍철 대전시장 비서실장이 지난 17일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 지역구 사무국장을 맡기로 하면서 지방선거 이후 염 시장 측근 인사들의 근황이 다시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염 시장의 퇴진과 함께 시청을 떠난 측근 인사들은 송 전 실장을 비롯해 김인홍 정무부시장, 김호근 대전시민사랑협의회 사무처장, 손규성 일자리 특보 등이 대표적이다.
송 전 실장은 18일 “최근 박 의원이 정식으로 지역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며 “박 의원의 성공적인 의정활동과 20대 총선에서 성공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2016년 총선을 대비해 대전고 후배인 송 전 실장에게 사실상 지휘봉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동안 지역을 맡아왔던 김희영 보좌관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전 시장의 최측근인 송 전 실장은 퇴임 후 지난 대덕구 보궐선거 과정 새누리당 김근식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했다가 공천이 좌절되자 새정치연합 박영순 후보를 도와 잠시 특보단장을 맡은 바 있다.
또 다른 관심의 대상은 김호근 전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사무처장. 김 전 처장은 6·4지방선거 당시 권선택 후보 지원을 위해 처장 직을 내놓고 캠프에 합류했지만 선거 이후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본업인 여행업에 복귀했다.
세간엔 김 전 처장의 권 후보 캠프 행은 염 시장 측 지원이라는 상징적 차원에서 양측의 협의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선거에 승리할 경우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사무처장직에 복귀하기로 약속받고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웬일인지 선거 이후 유야무야되면서 배경에 궁금증이 쌓이고 있다.
이와 함께 김인홍 정무부시장과 손규성 일자리특보도 염 시장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난 뒤 특별한 일을 찾지 못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
현재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사무처장에는 조진혁 전 선대위 조직실장이, 정무부시장에는 백춘희 전 선진당 여성위원장이, 일자리특보에서 이름이 바뀐 경제특보에는 김종학 전 보좌관이 임명됐다.
이런 가운데 권 시장 측에서는 염 전 시장 인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얼핏 수십 명에 이르는 인사들이 염 시장과 함께 시청 및 산하기관에 입성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선거 이후에도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
권 시장 측에서도 일명 ‘선거공신’들을 챙겨야 할 입장이지만 선거과정 염 시장 측으로부터의 지원도 있고 하니 대놓고 나가라고도 못할 형편에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권 시장 측 한 인사는 “선거 이후 캠프 인사들을 챙기고 싶어도 당이나 염 전 시장 쪽도 일정부분 배려를 안 할 수 없는데다 도통 자리가 나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 이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공무원들도 나름대로 내심 자리가 나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였지만 최근 들어선 이마저도 쉽지 않자 불만이 쌓여가는 상황이다. 몇 십 년씩 근무해도 올라가기 어려운 자리를 선거기간 공이 있다고 들어와 자리에 눌러앉으니 곱게 보일 리 없는 것이다.
선거공신에, 염 전 시장 측 눈치보랴 당 눈치보랴, 공무원들 달래기까지 이래저래 권 시장의 부담만 쌓여가고 있다.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