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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 ‘이석증’

2021-08-24

고객 이철수 씨(가명. 46세)가 얼굴이 노래져 필자의 진료실을 찾았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세상이 빙글빙글 돌면서 쓰러졌다는 것.

이 씨는 “원장님! 아무래도 제게 큰 병이 온 것 같습니다. 애들이 아직 어린데 어쩌죠?” 이 씨는 그 어지러운 중에도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고 했다. 검사 결과 이석증이었다.


 


갑작스런 어지럼증의 원인 이석증

어지럼증의 증세와 원인은 다양하지만 이 씨처럼 갑작스레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은 이석증인 경우가 많다. 구토까지 나타날 정도로 어지럼증이 심한 경우도 있다.

이석증은 ‘양성자세현훈’이라는 병증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귀의 전정기관에 있는 미세한 칼슘 덩어리인 ‘이석’이 정상위치를 벗어나 나타나는 어지럼증이다. 검사 결과 이 씨의 경우 오른쪽 귀의 이석이 빠져나와 있었다.

 

 

이석증의 원인

이석증의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두부 외상, 전정 신경염, 메니에르병, 귀 수술, 비이과적 수술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석증의 치료

이 씨의 경우 머리를 다치거나, 뇌신경에도 문제가 없어 증세가 완화될 때까지 이석이 빠진 쪽의 귀가 하늘을 향하도록 누워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기력이 떨어져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약 처방과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고 잘 먹고 쉬라고 했다.

 

필자는 이 씨에게 “큰 병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설명한 후 며칠 쉬면서 이석이 제자리를 잡으면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고 안내 했다. 이 씨는 안심하면서 진료실 밖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