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공부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① 비염

M 뉴스
2021-03-16

 

새학기가 시작됐다. 온라인 수업 등으로 그 환경이 여느 때와 달라도 아이들의 공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식의 미래를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이니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주는 것이 지혜로운 부모다.

 

오늘부터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 첫 번째 비염치료다.

 


어머니와 필자의 진료실을 찾은 중학교 2학년 A군은 성실하고 모범적인 학생이다. 공부도 열심. 문제는 학교성적 어무리 공부를 하고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상담을 해보니 A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비염을 심하게 앓았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거나 계절이 바뀌는 요즘은 더욱 심했다.

글씨를 쓰거나 책을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머리가 무겁고 짓누르는 고통과 코로 숨을 쉴 수가 없다. 잠을 잘 때도 코가 막혀 잠을 자주 깨다보니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잠을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고 늘 피로하다.

 

학습은 뇌에 정보를 입력(공부)하고 저장(기억)하는 과정이다. 시험 때는 저장된 정보들을 꺼내 출력한다. 컴퓨터는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원리를 이용해 만든 기계다. 키보드로 입력하고 저장한 다음 필요한 정보를 폴더에서 꺼내 모니터나 프린터로 출력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성적을 올리는 것은 이 작업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성능 좋은 고사양의 컴퓨터처럼.

 

A군은 공부를 잘할 수 없었다. 비염으로 인해 정보가 잘 입력되질 않는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니 전원이 깜박거리는 컴퓨터와 다를 바 없었다. 기억력, 집중력이 떨어지면 산만해질 수 있다. 이처럼 공부와 멀어지면 공부는 물론 학교생활 자체에 거부감을 갖게 되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악순환이다. 누가 잘 알아듣지 못하는 선생님의 얘기(강의)를 하루 종일 들을 수 있겠는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물론 영어·수학 학원도 밑 빠진 독에 물붓기다.

 


필자는 A군과 그 어머니에게 콧속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환기를 자주하도록 하고, 실내가 따뜻할수록 콧속이 마르지 않도록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잘 조절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A군의 체질에 맞게 보중약기탕, 통규탕 등을 처방해 오장육보의 기운을 돕고 면역력을 강화하도록 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난 후 A군 어머니의 감사 인사를 받을 수 있었다.

 

비염은 오래 지속되면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콧속의 병균을 키워 고통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키성장과 인격형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공부를 위해서 뿐 아니라 그 아이 인생을 위해서도 비염은 치료해야 한다. 숨은 코로 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