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발병하면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알코올성 간질환, 퇴행성관절염, 악성종양 등의 만성 질환들을 ‘생활습관병’이라고도 한다. 불균형한 식생활, 운동 부족, 과로와 스트레스 등 잘못된 생활 습관에 관련해 나타나는 병들을 말한다. 최근에는 감염성 질환 이외의 거의 모든 질환이 이에 해당한다고 봐 비감염성 질환이라고도 한다.
대한민국 40세 이상 절반은 생활습관병
지난번 글을 통해 우리나라 당뇨인이 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경각심을 강조했지만 당뇨 외에도 40세 이상 우리 국민 중 절반 이상은 생활습관병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그럼 이 생활습관병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46세 세종시에 사는 공무원 김철수 씨(가명)의 예를 보자.
건강을 자부하던 철수 씨는 30대 중반에 직장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 초기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철수 씨는 ‘다들 그렇지 뭐’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TV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무서운 고혈압, 고혈압 합병증 등의 정보가 나와도 외면했다.
철수 씨는 40세에 공무원을 퇴직하고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 공무원도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자기 사업은 일과 스트레스 강도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술자리 없는 날이 거의 없었고 줄담배. 운동할 시간은커녕 잘 시간도 부족했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안내장이 왔지만 철수 씨는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했다.
철수 씨는 1년 전 집에서 식사 중 쓰러졌다. 고혈압이 원인이 돼 뇌혈관이 터진 것. 다행히 수술이 잘 됐지만 걷는 것, 말하는 것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후 재활훈련과 함께 약 처방 등으로 회복하는 중이다.
호미로 막을 병, 시기 놓치면 불도저로도 못 막는다.
철수 씨 사례처럼 생활습관병들이 무서운 것은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에 자각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이 ‘환자’라는 것을 잊거나 외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철수 씨처럼 쓰러지거나 몸 어딘가가 작동이 잘 안 될 때 병원을 찾으면 이미 몸 곳곳이 망가져 후회하게 되는 상태에 이른다.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병은 감추지 말고 알려라’ 했다.
생활습관병이라는 별칭에 치료와 예방의 답이 담겨있다.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철수 씨는 일상생활을 회복한 후 술·담배를 끊었다. 80kg을 넘던 몸무게도 70kg으로 줄였다. 매일 1시간이 걷기 운동을 거르지 않고 저염·저지방·저탄수화물로 소량 식사한다.
철수 씨가 30대 중반 처음 고혈압 판정을 받았을 때 지금처럼 생활습관을 바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았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 더 늦으면 호미로 막을 것 불도저로도 막지 못한다.
병이 왔다면 그 병과 친구가 돼라
현대를 100세 시대라고는 하나, 건강관리에 따라 어떻게 100세를 사는가는 삶의 질에서 차이가 크다. 내 몸이 조금이라도 평소와 다르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진단을 통해 고혈압·당뇨처럼 평생을 함께해야 하는 병이 왔다면 외면하거나 너무 두려워 말고 ‘평생을 함께 갈 친구를 만났다’ 생각하길 권하곤 한다. 가까운 친구 대하듯 병에 관련된 정보 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잘 관리하는 것이 섭생의 지혜다.
한번 발병하면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알코올성 간질환, 퇴행성관절염, 악성종양 등의 만성 질환들을 ‘생활습관병’이라고도 한다. 불균형한 식생활, 운동 부족, 과로와 스트레스 등 잘못된 생활 습관에 관련해 나타나는 병들을 말한다. 최근에는 감염성 질환 이외의 거의 모든 질환이 이에 해당한다고 봐 비감염성 질환이라고도 한다.
지난번 글을 통해 우리나라 당뇨인이 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경각심을 강조했지만 당뇨 외에도 40세 이상 우리 국민 중 절반 이상은 생활습관병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그럼 이 생활습관병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46세 세종시에 사는 공무원 김철수 씨(가명)의 예를 보자.
건강을 자부하던 철수 씨는 30대 중반에 직장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 초기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철수 씨는 ‘다들 그렇지 뭐’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TV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무서운 고혈압, 고혈압 합병증 등의 정보가 나와도 외면했다.
철수 씨는 40세에 공무원을 퇴직하고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 공무원도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자기 사업은 일과 스트레스 강도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술자리 없는 날이 거의 없었고 줄담배. 운동할 시간은커녕 잘 시간도 부족했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안내장이 왔지만 철수 씨는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했다.
철수 씨는 1년 전 집에서 식사 중 쓰러졌다. 고혈압이 원인이 돼 뇌혈관이 터진 것. 다행히 수술이 잘 됐지만 걷는 것, 말하는 것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후 재활훈련과 함께 약 처방 등으로 회복하는 중이다.
철수 씨 사례처럼 생활습관병들이 무서운 것은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에 자각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이 ‘환자’라는 것을 잊거나 외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철수 씨처럼 쓰러지거나 몸 어딘가가 작동이 잘 안 될 때 병원을 찾으면 이미 몸 곳곳이 망가져 후회하게 되는 상태에 이른다.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병은 감추지 말고 알려라’ 했다.
생활습관병이라는 별칭에 치료와 예방의 답이 담겨있다.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철수 씨는 일상생활을 회복한 후 술·담배를 끊었다. 80kg을 넘던 몸무게도 70kg으로 줄였다. 매일 1시간이 걷기 운동을 거르지 않고 저염·저지방·저탄수화물로 소량 식사한다.
철수 씨가 30대 중반 처음 고혈압 판정을 받았을 때 지금처럼 생활습관을 바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았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 더 늦으면 호미로 막을 것 불도저로도 막지 못한다.
현대를 100세 시대라고는 하나, 건강관리에 따라 어떻게 100세를 사는가는 삶의 질에서 차이가 크다. 내 몸이 조금이라도 평소와 다르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진단을 통해 고혈압·당뇨처럼 평생을 함께해야 하는 병이 왔다면 외면하거나 너무 두려워 말고 ‘평생을 함께 갈 친구를 만났다’ 생각하길 권하곤 한다. 가까운 친구 대하듯 병에 관련된 정보 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잘 관리하는 것이 섭생의 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