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휴일엔 아프면 안 된다"- 대전 휴일 소아진료 빨간불

"아가, 휴일엔 아프면 안 된다"


-휴일 소아의료기관 턱 없이 부족부모 속은 타들어간다

-대전 휴일 소아전문 병의원 20동구는 0개  

 

일요일 오전 8. 김모씨(.42대전 둔산동)는 귀 밑이 퉁퉁붓고 밤새 아프다고 칭얼거린 여섯 살 딸을 데리고 집근처 소아과를 찾습니다일요일에도 문을 열던 M소아병원그러나 문을 닫았습니다.

김 씨의 딸은 가끔 이하선염을 앓고는 했는데약 먹으면 바로 낫기 때문에 휴일에도 진료를 하는 M소아과를 찾은 것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문을 연 소아과를 찾은 김 씨는 E소아병원을 찾아  갔습니다.

9시에 문을 연 이 병원은 아침 9시 5분인데도 북새통. 1시간을 기다려도 대기 순번 8.

병원 안내직원에게 물으니 "현재 4명의 의사가 54명을 진료하려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 씨는 결국 딸아이 상태를 확인하고 약속 시간 때문에 E병원 문을 나섭니다.

 

김 씨처럼 환자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박모 씨(주부.35.대전 변동).

박 씨는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병원을 자주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박 씨는 휴일에 문 여는 병원 많지 않기 때문에 보통 1시간~2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진료받는 시간은 평균 5처방전 받아 약국으로 가는 게 일상이라고 합니다.

 

주부 이 모씨(39.대전 내동)는 아이 넷을 키웁니다하지만 아이가 휴일에 아프면 미룰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진료비 부담은 둘째칭얼거리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 대기실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하는 것은 아이나 엄마나 여간 고통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씨는 특히 휴일 대학병원을 가게 되면 응급실로 접수해 비용 올라가고이것저것 필요없는 검사해야 하고입원이라도 하게 되면 교수 특진료까지 붙게 된다”고 하소연 합니.

이 씨는 그런 이유로 네살박이 아이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을 감기로 알고 버티다고열로 경기까지 일으키고서야 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한 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4월6일 일요일 오전9시 경 둔산지역 소아전문병원에서 대기 중인 보호자들

기자는 대전의 공휴일 진료현황특히 소아진료 현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회 안전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는 요즘입니다.

특히 어린이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빠르고 정확한 치료는 안전 중에도 최우선순위라 하겠습니다.

 

대전 휴일, 야간 소아전문병의원 20곳

기자는 대전시청대전시 서구보건소 에 문의 해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휴일 소아진료 가능한 병의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또한 여러 차례 문의하고 시와 보건소 관계자 분들이 도움을 줘 받을 수 있었는데요.

대전시 전체 소아전문병의원은 모두 20곳이 있었습니다.

이 외에 대학병원을 비롯한 24시간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은 모두 13곳이었습니다.

대전시 인구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수입니다특히 동구는 소아진료 전문병의원은 없었으며유성구는 24시간 응급의료기관이 유성 선병원 1곳 뿐이었습니다.

  



대전시의 휴일 소아진료 의료기관 수는 현재 대전시 14세 이하 아동인구가 24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적습니다.

요즘 같은 환절기 감기 환자는 많고,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은 휴일진료 시 응급실을 통해 진료를 접수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불편의 소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월호 사고 등으로사회전반의 안전망에 관심이 부쩍 높아진 요즘휴일진료에 대한 대책과 시설확보는 시급해 보입니다.

 

M뉴스앱 소아 휴일/야간진료 병의원 안내 서비스

M뉴스는  이번 취재를 통해 파악한 휴일 및 야간 진료 병의원 정보를 독자여러분들의 편의를 위해 M뉴스 앱의 지역정보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가장 가까운 곳부터 확인할 수 있도록 위치 안내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도움말

대전시청 보건정책과 최병창 주무관

대전 서구보건소 송윤기 주무관

대전 동구보건소 이참규 주사


 이혜영 기자 hr55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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