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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부정교합, 혀 운동으로 예방



윗니와 아랫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청소년이 적지 않습니다.

이같은 부정교합은 손가락을 입으로 빨거나 음식물을 한 쪽으로 씹는 등 잘못된 습관 탓에 많이 생깁니다.

부정교합은 치아 교정과 함께 습관도 고쳐야 하는데 혀와 관련된 잘못된 습관은 놓치기 쉽습니다.

혀를 잘못된 위치에 놓거나 입 밖으로 내미는 습관도 부정교합의 원인이 되므로 이 습관은 성장기 때 반드시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는 뺨과 입술이 치아 쪽으로 가하는 힘과 혀가 입안에서 자리하는 힘이 균형을 이룰 때 바른 상태를 유지합니다.

혀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않아 뺨과 입술이 치아에 가하는 힘을 적절히 막지 못하거나 치아를 밖으로 밀면 치열이 흐트러집니다.



혀끝으로 치아를 미는 습관이 있으면 이가 밖으로 돌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혀가 아랫니를 앞으로 밀면 주걱턱이 될 수 있습니다.

침을 삼킬 때 혀를 밖으로 내미는 습관 역시윗니와 아랫니 사이를 뜨게 만듭니다.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 혀의 몸통 부분은 입 천장에 가볍게 닿아 있는게 정상입니다.

혀끝은 아래쪽 앞니 잇몸이나 그 밑에 위치해야 하고,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혀끝은 위 앞니 안쪽의 입천장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혀가 아래로 처지는 사람은 껌을 이용해 혀를 들어 올리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입 안에서 껌을 동그랗게 말고 혀로 껌을 입천장에 붙인 후 입천장에 붙인 껌을 혀로 눌러 넓히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껌을 사용하지 않고 혀만으로 입천장을 10초 정도 꾹 눌러준 후 힘을 빼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글=안광호 원장/치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