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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병원과 약국 어린이에게 위험한 감기약 판매


대다수 병원과 약국이 판매 금지됐거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감기약을 어린이들에게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어린이 감기약 처방과 판매실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약국판매실태와 병원처방실태를 조사한 결과, 판매금지 됐거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어린이 감기약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 약국 100개 중 70개가 24개월 미만 영유아에게 판매금지 된 어린이 감기약을 병원 처방없이 판매하고 있었다.


또 조사대상 50개 병원 중 41개가 안전성 우려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을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가 안전성 서한을 배포해 어린이 감기약 처방과 판매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도록 의사와 약사에게 전달하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비승인 처방약의 사용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고, 캐나다나 영국의 경우에도 어린이 감기약 오남용과 부작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명수 의원은 “만6세 이하 소아에 대해 별도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제도적 공백과 관련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