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했을 때 손 따면 좋을까요?[문상돈 한의사]

관리자
2015-04-24

우리에게는 전해오는 신통한 민간요법이 아주 많습니다.
그 중 아주 유용하게 쓸 수는 방법이 손 따주는 건데요.
 
손을 따는 게 근거 있는 것이냐?
어떤 원리로 좋아지는 것이냐? 등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오늘은 이런 궁금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얼마 전 <이슈>라는 잡지사 인터뷰 내용과 중복되어 올립니다.
 

질문
체했을 때는 바늘로 손을 따야 한다?
예전부터, 체했을 때는 바늘로 손을 따야한다는 속설이 있었습니다.
손을 따야지 몸에 좋지 않은 피가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체했을 때 손을 따면 피가 검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손을 따는 것을 민간요법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체했을 때 바늘로 손을 따면 효과가 있나요? 
 
답변
체해서 가슴이 답답하고 손발이 차가워질 때 손을 따 주면 식체가 쭉 내려갈 만큼 효과가 좋습니다.
효과가 빠른 사람은 손을 따면 곧 트림을 하면서 가슴에 막혔던 증상이 내려가면서 "시원하다"고 표현합니다.
이처럼 손 따는 방법으로 즉효를 내는 사례가 많습니다.
 
질문
혹시 잘못된 상식인가요? 
 
답변
민간요법으로 전해 내려오는 것이고
가정에도 쉽게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상식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학지식이 없는 사람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이라 보면 되겠고 한의원에서도 시술하는 치료법 중에 하나입니다.
 
질문
체한 것과 손을 따는 것은 연관성이 있나요?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인가요?
 
답변
체(滯)했다는 것은 기혈 순환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죠.
손을 땄을 때 출혈을 유발시킴으로서 인위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는 것이고 손가락마다 경락.. 즉, 기가 흐르는 라인이 있어서 바늘로 손가락을 찔렀을 때 막혔던 기를 뚫어주는 효과로 체한 증상이 개선됩니다.
당연히 한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이고 기혈순환을 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체한 증상 외에도  중풍 초기 증상, 의식이 없을 때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질문
검은 피가 나오는 이유는 정말 좋지 않은 피가 빠져나가기 때문인가요? 
 
답변
피가 검다는 것은 산소가 부족하다는 뜻이죠?
청색증이라고 해서 심장이 좋지 않을 때나 높은 산에 올라 고산증으로 산소가 부족해지면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게 됩니다.
체하여 혈류장애가 생기면 혈액은 붉은 색깔을  유지하지 못하고 검붉어져요.
따라서 손을 땄을 때, 피 색깔이 검을수록 체한 정도가 심하다고 봐도 됩니다.
 
*****손 따는 방법은 전혀 위험하지 않으면서  효과가 좋으므로 응급할 때 사용하면 좋답니다.



따는 부위는 사진처럼 손톱 옆 부분을 또는 손톱 밑을 따도 됩니다.
다만 침이나 바늘 등을 철저히 소독하는 것은 잊지 말아야겠지요^^


[글·사진=문상돈 원장/햇살고운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