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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찾아오는 살인자 '만성신부전'-원인·예방·치료


의학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고 있지만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신장질환의 경우 대부분 특별한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신장의 이상여부를 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만성신부전이란
신장이 제 기능을 하기 어려워 질 정도로 악화되어 노폐물을 배설하는데 문제가 생기는 질병을 말합니다.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흡수하기 어려워 지고 배설에 문제가 생기면서 각종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특별히 물이나 수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도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손발이 많이 붓는증상이 계속된다면 만성신부전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신장은 경우에 따라서 30~50% 이상 손상이 되어도 별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있어 증상을 느끼고 검진을 받았을 때에는 이미 신부전증이 만성이 되어 악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

만성 신부전증은 신장 기능이 3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서 소변을 만드는 기능이 저하되어 생기는 질병입니다. 신장의기능이 떨어지게되면서 몸속의 노폐물이 늘어나게되고, 몸의 항상성 유지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게 됩니다.

만성 신부전증은 신장의 이상 이외에도 심장 혈관 수슬 등 큰 수술이나 다량의 출혈, 혹은 약물 중독 등에 따른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는 원래 정상적으로 기능을 잘하고있던 신장이 일시적으로 기능 정지 상태에 빠지는것이 급성신부전으로, 이는 원인만 알고 제대로 치료하면 신장의 기능이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급성신부전증을 오래 방치하게 된다면 만성신부전증으로 커져 완치하기 힘들어 질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내에 치료를 받으셔야합니다.


증상
신부전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피곤함, 가려움증, 식욕부진 등의 요독증상이 나타 납니다.
요독증은 정상적으로 신장을 통하여 배설되어야 할 물질이 여러 장기에 축적되므로 각 신체기관의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요독증의 증세

중추신경계 이상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두통, 의식 장애, 지남력 장애, 착란, 경련, 혼수

말초신경계 이상

 현기증, 기립성 저혈압, 땀과 타액의 감소, 체온 조절 이상

자율신경계 이상

현기증, 기립성 저혈압, 땀과 타액의 감소, 체온 조절 이상

체액 및 전해질 이상

 부종, 고칼륨혈증, 대사성 산증

피부계 이상

색소 침착, 피부 건조증, 이영양성 석회화

심혈관계 이상

허혈성 심장 질환, 고혈압, 심부전, 심낭염, 폐부종, 호흡 곤란, 부정맥, 심비대

소화기계 이상

식욕 부진, 오심, 구토, 설사, 미각장애, 구내염, 위장관 출혈, 복수

혈액계 이상

빈혈, 혈소판 기능 장애 및 출혈 경향의 증가, 호중구와 임파구의 기능 이상

내분비계 이상

신성 골이양증, 난소 기능 이상(무월경,

궁 출혈), 성기능 장애, 인슐린 저항성

면역계 이상

항체 생산의 감소, 지연성 과민 반응의 감소


말기 신부전에 이르면 호흡곤란, 식욕부진 및 구토 등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서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치료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경우 신장이 제기능을 충분히 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투석치료를 실시하게 되는데요. 만성신부전증 환자는 투석치료를 통해 혈액내 수분 및 노폐물을 걸러내게 됩니다.
투석치료에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습니다.



혈액투석은 인공신장기를 이용해 체내에 있는 혈액을 빼낸 뒤 혈액속의 노폐물이나 과도한 수분을 제거하고, 걸러져 깨끗해진 피를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방식을 말하며, 혈액투석은 보통 한번에 4~5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주 2~3회 정도 받게 됩니다.

복막투석은 배속으로 도관을 설치 하는 수술을 한 뒤에 가정에서 매일 3~4회씩 투석액을 교체해주는 방법을 말하며, 이는 배속에서 이미 사용한 투석액을 도관을 통해 빼낸뒤 새로운 투석액을 넣어 주는 방법으로 매회 30~40분 정도가 소요 됩니다.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의 치료 효과와 비용은 비슷하지만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혈액투석은 1주일에 3~4회 정도이나 병원을 들러야 하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고, 복막투석은 반대로 하루에 3~4회를 하지만 가정에서 할 수 있고 시간적으로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다는 이 다릅니다.

단, 복막투석은 복막염의 위험이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식사제한이나 수분제한을 덜 해도 되며, 혈액투석은 식사량이나 수분섭취를 엄격하게 따라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장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장기입니다.
병원을 찾아 정기적인 검사와 꾸준한 관심으로 조기에 신부전증을 발견하는 것이 신부전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도움말: 정지윤 신장내과전문의(대전한국병원)


[박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