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2일, 운전면허시험제도가 개편됐다.
2011년 6월 운전면허시험이 간소화 되면서 합격률은 92.8%로 높아졌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이 생겨났기 때문다.
면허를 취득하고서도 운전을 못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미숙한 운전 실력으로 도로의 무법자로 전락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래서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시험제도를 개편했는데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불면허’리 불리는 운전면허취득, 뭐가 달라진 걸까?
천안대성자동차운전전문학원 김응수 원장을 찾아 이야기를 들었다.
글=윤현주 기자 20040115@hanmail.net
사진=채원상 기자
김응수 천안 대성자동차운전전문학원 원장.
뭐가 얼마나 어려워 졌길래?
운전면허시험 개편이 논의 되는 순간부터 개편 직전까지 ‘물면허’를 따기 위해 운전학원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시험이 어려워진다는 소식에 마음이 급해진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시험은 얼마나 어려워졌을까?
“각 시험별로 조금씩 달라졌다. 우선 학과 시험 문항이 늘어났다.
기존에는 750문항 중에 문제가 출제됐는데 안전운전 강화 법령을 반영해 1000문항 중 문제가 출제된다.
가장 큰 변화는 기능시험이다.
단순 조작 능력만 보던 시험에서 직각주차, 경사로 같이 안전운전능력을 평가하는 항목이 더 생겼다.
도로주행의 경우는 되려 항목이 줄었다.
결국 기능시험이 종전보다 조금 더 어려워 진거다.”
실제 응시생들에게 물어보니 직각주차가 가장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시험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면허 취득 후 도로에 나갔을 때를 생각한다면 조금 어렵더라도 바뀐 시험이 낫다는 것이다.
기능시험 합격률이 32.2%?! 설마!!!
그런데 문제는 낮은 합격률이다.
응시자의 입장에서는 낮은 합격률이 부담감으로 작용 할 수밖에 없다.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제도개편 이후 한 달간 치러진 운전면허 시험에서 장내 기능시험 합격률은 32.2%다.
개편 전 90%에 달했던 합격률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그런데 실제 운전전문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르는 경우와 합격률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 학원의 경우 기능시험 합격률은 1종이 60%, 2종은 70% 정도 된다.
아무래도 학원에서는 4시간 동안 연습을 하고 또 연습한 공간에서 시험을 보니까 합격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기능시험을 제외하고는 합격률에 큰 변화가 없다.
학과시험의 경우 대부분이 합격을 하고 도로주행의 경우 시험 개편 전후 모두 50%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운전면허시험이 바뀌면서 학원비가 엄청 올랐다던데?
면허시험이 개선되면서 학원비도 상승했다.
경사로와 'T자 코스'가 부활하는 등 장내 기능시험 평가항목이 2개에서 7개로 늘어나면서 시설 확충에 비용이 발생했고 장내기능 의무교육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나면서 학원비가 상승한 것이다.
이해는 하지만 응시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김 원장은 “우리 학원의 경우 1, 2종이 기존에는 43만원 정도였다.
그런데 시험 개편이후는 53만원으로 학원비가 올랐다.
물론 10만원이 결코 적은 돈은 아니다.
하지만 학원의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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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2일, 운전면허시험제도가 개편됐다.
2011년 6월 운전면허시험이 간소화 되면서 합격률은 92.8%로 높아졌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이 생겨났기 때문다.
면허를 취득하고서도 운전을 못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미숙한 운전 실력으로 도로의 무법자로 전락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래서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시험제도를 개편했는데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불면허’리 불리는 운전면허취득, 뭐가 달라진 걸까?
천안대성자동차운전전문학원 김응수 원장을 찾아 이야기를 들었다.
글=윤현주 기자 20040115@hanmail.net
사진=채원상 기자
김응수 천안 대성자동차운전전문학원 원장.
뭐가 얼마나 어려워 졌길래?
운전면허시험 개편이 논의 되는 순간부터 개편 직전까지 ‘물면허’를 따기 위해 운전학원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시험이 어려워진다는 소식에 마음이 급해진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시험은 얼마나 어려워졌을까?
“각 시험별로 조금씩 달라졌다. 우선 학과 시험 문항이 늘어났다.
기존에는 750문항 중에 문제가 출제됐는데 안전운전 강화 법령을 반영해 1000문항 중 문제가 출제된다.
가장 큰 변화는 기능시험이다.
단순 조작 능력만 보던 시험에서 직각주차, 경사로 같이 안전운전능력을 평가하는 항목이 더 생겼다.
도로주행의 경우는 되려 항목이 줄었다.
결국 기능시험이 종전보다 조금 더 어려워 진거다.”
실제 응시생들에게 물어보니 직각주차가 가장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시험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면허 취득 후 도로에 나갔을 때를 생각한다면 조금 어렵더라도 바뀐 시험이 낫다는 것이다.
기능시험 합격률이 32.2%?! 설마!!!
그런데 문제는 낮은 합격률이다.
응시자의 입장에서는 낮은 합격률이 부담감으로 작용 할 수밖에 없다.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제도개편 이후 한 달간 치러진 운전면허 시험에서 장내 기능시험 합격률은 32.2%다.
개편 전 90%에 달했던 합격률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그런데 실제 운전전문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르는 경우와 합격률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 학원의 경우 기능시험 합격률은 1종이 60%, 2종은 70% 정도 된다.
아무래도 학원에서는 4시간 동안 연습을 하고 또 연습한 공간에서 시험을 보니까 합격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기능시험을 제외하고는 합격률에 큰 변화가 없다.
학과시험의 경우 대부분이 합격을 하고 도로주행의 경우 시험 개편 전후 모두 50%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운전면허시험이 바뀌면서 학원비가 엄청 올랐다던데?
면허시험이 개선되면서 학원비도 상승했다.
경사로와 'T자 코스'가 부활하는 등 장내 기능시험 평가항목이 2개에서 7개로 늘어나면서 시설 확충에 비용이 발생했고 장내기능 의무교육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나면서 학원비가 상승한 것이다.
이해는 하지만 응시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김 원장은 “우리 학원의 경우 1, 2종이 기존에는 43만원 정도였다.
그런데 시험 개편이후는 53만원으로 학원비가 올랐다.
물론 10만원이 결코 적은 돈은 아니다.
하지만 학원의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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