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가격으로 한우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대전 5대 한우전문집'
우시장정육식당, 각시한우. 한우종가. 한우농장 30년, 백조한우
연중 한우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우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우는 육질의 등급과 월령에 따라 가격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한우도 똑같은 한우가 아니라는 뜻이다. 대전에서도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부위가 저렴한 건 아니다. 특히 한우 특수부위는 육질등급과 부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격보다 품질을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 중요하다.
현대인들이 즐겨먹는 고기 중에서 뛰어난 향과 맛, 우수한 식감으로 단연 으뜸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한우암소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고기에 대해서 보통 깐깐한 게 아니다. 맛, 가격, 품질, 서비스 등을 따져보고 선택하기 때문에 마음을 사로잡는 일이 쉽지 않다.
최근 돼지삼겹살 가격이 많이 올랐다지만 삽겹살은 삼겹살. 삼겹살 가격으로 최고 품질의 한우암소를 먹을 수 있는 ‘대전 5대 한우명소’를 추천한다.
▲우시장정육식당 한우
1.중리동 ‘우시장정육식당’ ☎622-1192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에 있는 한우암소전문점 ‘우시장 정육식당’은 정육점 30년 경력의 노순태 대표가 명예를 걸고 1+등급 이상의 한우만 취급하는 한우암소전문점이다. 정육점과 식당이 함께 붙어있다. 한마디로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대덕구청소년수련관 앞 주택가에 있어 찾기는 불편하고 허름하지만 저녁에는 몰려드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예약을 해야 기다리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20여 평의 식탁 13개로 작지만 고기 맛은 대전 최고 소리를 듣는 곳이다. 별도 방이 없는 게 조금 아쉽다.
▲우시장 정육식당 전경
가격은 ‘일반모듬’ 500g에 38000원. 100g에 7800원이다. 등심.안심,갈비살 등 특수위로 구성된 ‘알아서 모듬’은 500g 58000원이다. 100g에 11500원꼴이다. 상차림비도 없다. 삼겹살 1인분에 10000-12000원 받는 걸 감안할 때 돼지 삼겹살 가격으로 한우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우암소로는 대전에서 꽤나 유명한 곳이다. 특히 특수부위 가격이 150g 기준으로 3-4만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 받는 걸 감안하면 얼마나 저렴한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최상급의 한우암소를 저렴하게 내놓을 수 있는 데는 그만한 노하우가 있다. 처음에는 우시장에서 소를 사서 통째로 작업해 중간유통 마진을 줄여 판매를 했다. 하지만 도축하는 소마다 육질등급이 1++ 나오는 확률이 아주 적어 연중 양질의 고기를 공급하기 어려웠다.
▲우시장정육식당 노순태 대표
그래서 소를 잡지 않고 도축장에서 1++등급이 나온 소를 웃돈을 주고 사오기 때문에 연중 최상급의 한우암소를 맛볼 수 있는 집이 됐다. 또 마진을 줄여 박리다매와 부부가 운영해 인건비를 줄인 것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살치, 토시, 안창살 등은 특수부위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고기로 살사이로 하얀 지방이 그물처럼 퍼져 있는 마블링만 봐도 군침을 흘릴 정도다. 특히 선지와 양,내장 등을 넣어 구수하게 만든 선지국은 별미.
오후 10시. 대전시 대덕구 송촌북로19번길 22(중리동 495-6)대덕구청소년수련원 앞
▲각시한우 한우고기
2.노은동 ‘각시한우’ ☎826-1165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에 있는 한우암소전문점 ‘각시한우’는 공주에서 한우암소를 사육하는 한우전문가 이영규 대표가 12년 동안 정육점을 운영하면서 제대로 된 한우암소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후원하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에서 전국 800개 조사업체 중 소비자가 선정한 착한가격 판매음식점으로 선정 된 곳이다. 외관이 조금 허름해 보이지만 모든 좌석은 칸막이로 되어 있어 단체나 각종모임에 적격이다.
메뉴는 명품플러스, 각시명품, 각시모듬 등이 있는데 모두 한우암소 특수부위만 취급하는 게 특징. 각시모듬은 한우암소의 채끝, 갈비살, 차돌박이, 보섭살 등이 나오는데 육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인기가 많다. 450g 기준 36000원이다. 100g에 8000원이다. 별도 상차림비도 없다.
▲각시한우 전경
각시명품은 450g에 54000원이다. 한우암소의 꽃등심, 안창살, 치마살, 살치살, 토시살, 업진살 등 특수부위를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100g에 1만2000원이라 가격을 의심할 정도로 저렴하다. 웬만한 한우고기집의 100g가격이 2만∼4만원을 훌쩍 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하다.. 최근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1인분에 1만원을 넘는 것을 고려하면 삼겹살 먹는 가격으로 한우암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
명품플러스는 살치살, 갈비살,토시살 등 최고의 특수 부위만 선별해서 나오는데 450g에 69000원이다. 100g에 1만5000원 정도로 최고의 부위를 먹는 영광을 누릴 수 있어 비즈니스 모임에 인기가 많다.
▲우측부터 이영규 대표와 부인 김은미씨
“한우가 비싸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좋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바뀌는 일이 다반사인데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장사 하는 게 저의 철칙입니다. 한우가 좋은 고기인지 아닌지는 불판에 익은 첫 번째 고기를 소금에 찍지 말고 그냥 먹어보면 좋은 고기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최상급의 암소고기를 저렴하게 내놓을 수 있는 데는 고향 공주에서 한우농장을 가지고 있어 중간유통단게를 줄이고 정육점까지 윤영해 박리다매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또 부인과 동생 등 가족끼리 운영해 인건비도 절약했다. 특히 가게 임차료가 없는 점도 손님들에게 좀 더 좋은 고기를 더 싸게 대접할 수 있는 이유다. 생갈비탕과 한우암소로 만든 도가니탕과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도 별미.
오후12시. 연중무휴. 140석,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로75번길 42(노은동 534-20)농수산시장 건너편
▲한우농장 30년 한우고기
3.판암동 ‘한우농장 30년’ ☎274-9393
대전시 동구 판암동에 위치한 ‘한우농장 30년’은 25년 동안 정육점을 운영했던 김효숙 대표가 6년 전 창업한 한우암소전문점이다. 이곳의 한우는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 있는 한우농장을 36년 째 운영하고 있는 남편 김태운(62)씨가 이곳에 최고 품질의 암소만 공급해주고 있다.
판암동에서 용운동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단독 건물로 넓은 주차장까지 있어 단체회식에 적격이다. 이곳에서 한우를 먹기 위해서는 먼저 정육코너에서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구입한 뒤 매장으로 들어와야 한다. 여기서는 1인 상차림비 3천원을 받는다. 정육점에서는 다양한 부위의 한우를 숙성시켜 비닐포장을 해놔 눈으로 보면서 구입하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등심,안심,업진,살치,부채,갈비살로 구성된 특수부위 모듬은 100g에 8000원이다. 보통 1인분 130g 으로 환산하면 10000원꼴이다. 상차림비 3천원을 더해도 13000원이다. 삼겹살 가격과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한우암소의 특수부위를 먹는 가격이라면 차원이 다르다. 꽃등심VIP 가격도 100g에 9900원이다.
쫄깃쫄깃하게 적당히 씹히는 식감, 씹을수록 진하게 나오는 육즙, 혀끝에서 녹아내려 넘어가는 맛이 환상이다. 이런 맛으로 저녁이 되면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점심특선으로 9000원을 받는 한우불고기+간장게장+공기밥이 인기.
▲한우농장 30년 김효숙 대표
“한우 중에 제일 맛있는 1등급만 사용합니다. 직접 키운 한우농장에서 한우를 공급하고 유통단계를 줄여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들.딸 사위가 참여해서 운영하는 가족식당이라 인건비까지 절감했습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손님들에게 최고 품질의 한우암소만을 제공합니다.”
10시.한우육회(200g)18000원.한우육사시미(200g)25000원.대전시 동구 동부로13(판암2동 490-10번지) 판암역 3번 출구 도보3분
▲백조한우 특수부위 모듬
4.갈마동.중촌동 ‘백조한우’ ☎523-1592. 252-3995
대전시 중구 중촌동에서 1993년부터 한우로 유명한 한우전문점이다. 중촌동 금성백조아파트 정문 위 골목에 위치해 찾기도 어려운 곳에 있지만 저녁이 되면 몰려드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지난해 문을 연 갈마직영점에도 저녁 피크 때에는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택시를 타서 이름만 대면 금방 데려다 줄 정도로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백조한우축산(정육점)을 운영하며 본관 2층과 별관매장까지 고기를 썰어 내온다. 한우가격은 꽃등심 500g에 44000원이다.100g에 8800원이다. 갈비살도 49000원으로 100g에 9800원이다. 갈비도 54000원으로 100g에 10800원이다. 돼지삼겹살 가격보다 저렴하다. 상차림비도 없다. 특히 특수부위 안창,살치,토시살도 500g에 70000만원인데 인기가 많다 이것 역시 100g에 14000원이다.
고기를 주문하면 속도감 있게 빨리 나온다. 둥그런 드럼통 화덕에 둘러 앉아 먹는 상위에 차려지는 밑반찬과 한우고기 맛은 부드럽다. 자투리 고기를 넣어 만든 미역국 인기가 많다. 특히 고기를 다 먹은 후에 냄비밥(2인 이상)과 청국장을 주문하면 그 맛 또한 별미다. 냄비밥을 먹고 물을 부어 누룽지를 해 먹어도 일품이다.
본점: 대전시 중구 중촌로26(중촌동100-20).갈마직영점: 대전시 서구 갈마동307-7
▲한우종가 등심
5.산성동 ‘한우종가’ ☎586-5572
대전시 중구 산성동에 있는 ‘한우종가’는 별도 상차림비 없이 한우등심 1근(600g)을 4만원에 판매하면서 화제가 된 곳이다. 최근 한우가격이 오르자 할 수 없이 1만원 올려 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100g에 8100원꼴이다. 또 한우 채끝등심 역시 1근(600g)에 5만원에 판매하고 있어 직장인들의 퇴근길 소주한잔 원하는 애주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마디로 돼지고기 먹는 값으로 한우암소를 실컷 먹을 수 있는 곳이다.가격이 저렴하다고 품질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우 1등급을 사용하기 때문에 먹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등심’은 맛이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이 일품이다. 등심의 특징은 두께가 2cm정도로 두툼하다. 육질이 연해 익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아무래도 소고기는 잘못 구우면 타거나 딱딱해지기 쉬운 데 주인이 직접 굽고 먹기 좋게 잘라준다. 한우를 이곳의 별미 백김치와 싸먹는 맛도 일품이다. 채끝 역시 2cm정도의 두께로 두툼하다.
한우종가는 원래 정육점을 같이 운영하면서 한우암소의 1++ 등급의 특수부위만 판매하는 곳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산성동 중구보건소 뒤에 위치한 허름한 건물이지만 고기 맛 하나로 승부를 보는 집이다.
특수부위를 즐기려면 한우특수부위 모둠을 주문하면 500g에 7만5천원에 먹을 수 있다. 100g에 15000원이다. 최고 등급의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각종단체 모임 회식에도 적격이다. 회식을 할 때 돼지고기 먹는 값으로 한우암소를 실컷 먹을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10시. 연중무휴. 대전시 중구 산성로 57번길11(산성동 335-2) 중구보건소 뒤
[디트뉴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삼겹살 가격으로 한우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대전 5대 한우전문집'
우시장정육식당, 각시한우. 한우종가. 한우농장 30년, 백조한우
연중 한우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우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우는 육질의 등급과 월령에 따라 가격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한우도 똑같은 한우가 아니라는 뜻이다. 대전에서도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부위가 저렴한 건 아니다. 특히 한우 특수부위는 육질등급과 부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격보다 품질을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 중요하다.
현대인들이 즐겨먹는 고기 중에서 뛰어난 향과 맛, 우수한 식감으로 단연 으뜸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한우암소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고기에 대해서 보통 깐깐한 게 아니다. 맛, 가격, 품질, 서비스 등을 따져보고 선택하기 때문에 마음을 사로잡는 일이 쉽지 않다.
최근 돼지삼겹살 가격이 많이 올랐다지만 삽겹살은 삼겹살. 삼겹살 가격으로 최고 품질의 한우암소를 먹을 수 있는 ‘대전 5대 한우명소’를 추천한다.
▲우시장정육식당 한우
1.중리동 ‘우시장정육식당’ ☎622-1192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에 있는 한우암소전문점 ‘우시장 정육식당’은 정육점 30년 경력의 노순태 대표가 명예를 걸고 1+등급 이상의 한우만 취급하는 한우암소전문점이다. 정육점과 식당이 함께 붙어있다. 한마디로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대덕구청소년수련관 앞 주택가에 있어 찾기는 불편하고 허름하지만 저녁에는 몰려드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예약을 해야 기다리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20여 평의 식탁 13개로 작지만 고기 맛은 대전 최고 소리를 듣는 곳이다. 별도 방이 없는 게 조금 아쉽다.
▲우시장 정육식당 전경
가격은 ‘일반모듬’ 500g에 38000원. 100g에 7800원이다. 등심.안심,갈비살 등 특수위로 구성된 ‘알아서 모듬’은 500g 58000원이다. 100g에 11500원꼴이다. 상차림비도 없다. 삼겹살 1인분에 10000-12000원 받는 걸 감안할 때 돼지 삼겹살 가격으로 한우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우암소로는 대전에서 꽤나 유명한 곳이다. 특히 특수부위 가격이 150g 기준으로 3-4만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 받는 걸 감안하면 얼마나 저렴한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최상급의 한우암소를 저렴하게 내놓을 수 있는 데는 그만한 노하우가 있다. 처음에는 우시장에서 소를 사서 통째로 작업해 중간유통 마진을 줄여 판매를 했다. 하지만 도축하는 소마다 육질등급이 1++ 나오는 확률이 아주 적어 연중 양질의 고기를 공급하기 어려웠다.
▲우시장정육식당 노순태 대표
그래서 소를 잡지 않고 도축장에서 1++등급이 나온 소를 웃돈을 주고 사오기 때문에 연중 최상급의 한우암소를 맛볼 수 있는 집이 됐다. 또 마진을 줄여 박리다매와 부부가 운영해 인건비를 줄인 것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살치, 토시, 안창살 등은 특수부위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고기로 살사이로 하얀 지방이 그물처럼 퍼져 있는 마블링만 봐도 군침을 흘릴 정도다. 특히 선지와 양,내장 등을 넣어 구수하게 만든 선지국은 별미.
오후 10시. 대전시 대덕구 송촌북로19번길 22(중리동 495-6)대덕구청소년수련원 앞
▲각시한우 한우고기
2.노은동 ‘각시한우’ ☎826-1165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에 있는 한우암소전문점 ‘각시한우’는 공주에서 한우암소를 사육하는 한우전문가 이영규 대표가 12년 동안 정육점을 운영하면서 제대로 된 한우암소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후원하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에서 전국 800개 조사업체 중 소비자가 선정한 착한가격 판매음식점으로 선정 된 곳이다. 외관이 조금 허름해 보이지만 모든 좌석은 칸막이로 되어 있어 단체나 각종모임에 적격이다.
메뉴는 명품플러스, 각시명품, 각시모듬 등이 있는데 모두 한우암소 특수부위만 취급하는 게 특징. 각시모듬은 한우암소의 채끝, 갈비살, 차돌박이, 보섭살 등이 나오는데 육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인기가 많다. 450g 기준 36000원이다. 100g에 8000원이다. 별도 상차림비도 없다.
▲각시한우 전경
각시명품은 450g에 54000원이다. 한우암소의 꽃등심, 안창살, 치마살, 살치살, 토시살, 업진살 등 특수부위를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100g에 1만2000원이라 가격을 의심할 정도로 저렴하다. 웬만한 한우고기집의 100g가격이 2만∼4만원을 훌쩍 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하다.. 최근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1인분에 1만원을 넘는 것을 고려하면 삼겹살 먹는 가격으로 한우암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
명품플러스는 살치살, 갈비살,토시살 등 최고의 특수 부위만 선별해서 나오는데 450g에 69000원이다. 100g에 1만5000원 정도로 최고의 부위를 먹는 영광을 누릴 수 있어 비즈니스 모임에 인기가 많다.
▲우측부터 이영규 대표와 부인 김은미씨
“한우가 비싸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좋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바뀌는 일이 다반사인데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장사 하는 게 저의 철칙입니다. 한우가 좋은 고기인지 아닌지는 불판에 익은 첫 번째 고기를 소금에 찍지 말고 그냥 먹어보면 좋은 고기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최상급의 암소고기를 저렴하게 내놓을 수 있는 데는 고향 공주에서 한우농장을 가지고 있어 중간유통단게를 줄이고 정육점까지 윤영해 박리다매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또 부인과 동생 등 가족끼리 운영해 인건비도 절약했다. 특히 가게 임차료가 없는 점도 손님들에게 좀 더 좋은 고기를 더 싸게 대접할 수 있는 이유다. 생갈비탕과 한우암소로 만든 도가니탕과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도 별미.
오후12시. 연중무휴. 140석,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로75번길 42(노은동 534-20)농수산시장 건너편
▲한우농장 30년 한우고기
3.판암동 ‘한우농장 30년’ ☎274-9393
대전시 동구 판암동에 위치한 ‘한우농장 30년’은 25년 동안 정육점을 운영했던 김효숙 대표가 6년 전 창업한 한우암소전문점이다. 이곳의 한우는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 있는 한우농장을 36년 째 운영하고 있는 남편 김태운(62)씨가 이곳에 최고 품질의 암소만 공급해주고 있다.
판암동에서 용운동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단독 건물로 넓은 주차장까지 있어 단체회식에 적격이다. 이곳에서 한우를 먹기 위해서는 먼저 정육코너에서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구입한 뒤 매장으로 들어와야 한다. 여기서는 1인 상차림비 3천원을 받는다. 정육점에서는 다양한 부위의 한우를 숙성시켜 비닐포장을 해놔 눈으로 보면서 구입하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등심,안심,업진,살치,부채,갈비살로 구성된 특수부위 모듬은 100g에 8000원이다. 보통 1인분 130g 으로 환산하면 10000원꼴이다. 상차림비 3천원을 더해도 13000원이다. 삼겹살 가격과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한우암소의 특수부위를 먹는 가격이라면 차원이 다르다. 꽃등심VIP 가격도 100g에 9900원이다.
쫄깃쫄깃하게 적당히 씹히는 식감, 씹을수록 진하게 나오는 육즙, 혀끝에서 녹아내려 넘어가는 맛이 환상이다. 이런 맛으로 저녁이 되면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점심특선으로 9000원을 받는 한우불고기+간장게장+공기밥이 인기.
▲한우농장 30년 김효숙 대표
“한우 중에 제일 맛있는 1등급만 사용합니다. 직접 키운 한우농장에서 한우를 공급하고 유통단계를 줄여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들.딸 사위가 참여해서 운영하는 가족식당이라 인건비까지 절감했습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손님들에게 최고 품질의 한우암소만을 제공합니다.”
10시.한우육회(200g)18000원.한우육사시미(200g)25000원.대전시 동구 동부로13(판암2동 490-10번지) 판암역 3번 출구 도보3분
▲백조한우 특수부위 모듬
4.갈마동.중촌동 ‘백조한우’ ☎523-1592. 252-3995
대전시 중구 중촌동에서 1993년부터 한우로 유명한 한우전문점이다. 중촌동 금성백조아파트 정문 위 골목에 위치해 찾기도 어려운 곳에 있지만 저녁이 되면 몰려드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지난해 문을 연 갈마직영점에도 저녁 피크 때에는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택시를 타서 이름만 대면 금방 데려다 줄 정도로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백조한우축산(정육점)을 운영하며 본관 2층과 별관매장까지 고기를 썰어 내온다. 한우가격은 꽃등심 500g에 44000원이다.100g에 8800원이다. 갈비살도 49000원으로 100g에 9800원이다. 갈비도 54000원으로 100g에 10800원이다. 돼지삼겹살 가격보다 저렴하다. 상차림비도 없다. 특히 특수부위 안창,살치,토시살도 500g에 70000만원인데 인기가 많다 이것 역시 100g에 14000원이다.
고기를 주문하면 속도감 있게 빨리 나온다. 둥그런 드럼통 화덕에 둘러 앉아 먹는 상위에 차려지는 밑반찬과 한우고기 맛은 부드럽다. 자투리 고기를 넣어 만든 미역국 인기가 많다. 특히 고기를 다 먹은 후에 냄비밥(2인 이상)과 청국장을 주문하면 그 맛 또한 별미다. 냄비밥을 먹고 물을 부어 누룽지를 해 먹어도 일품이다.
본점: 대전시 중구 중촌로26(중촌동100-20).갈마직영점: 대전시 서구 갈마동307-7
▲한우종가 등심
5.산성동 ‘한우종가’ ☎586-5572
대전시 중구 산성동에 있는 ‘한우종가’는 별도 상차림비 없이 한우등심 1근(600g)을 4만원에 판매하면서 화제가 된 곳이다. 최근 한우가격이 오르자 할 수 없이 1만원 올려 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100g에 8100원꼴이다. 또 한우 채끝등심 역시 1근(600g)에 5만원에 판매하고 있어 직장인들의 퇴근길 소주한잔 원하는 애주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마디로 돼지고기 먹는 값으로 한우암소를 실컷 먹을 수 있는 곳이다.가격이 저렴하다고 품질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우 1등급을 사용하기 때문에 먹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등심’은 맛이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이 일품이다. 등심의 특징은 두께가 2cm정도로 두툼하다. 육질이 연해 익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아무래도 소고기는 잘못 구우면 타거나 딱딱해지기 쉬운 데 주인이 직접 굽고 먹기 좋게 잘라준다. 한우를 이곳의 별미 백김치와 싸먹는 맛도 일품이다. 채끝 역시 2cm정도의 두께로 두툼하다.
한우종가는 원래 정육점을 같이 운영하면서 한우암소의 1++ 등급의 특수부위만 판매하는 곳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산성동 중구보건소 뒤에 위치한 허름한 건물이지만 고기 맛 하나로 승부를 보는 집이다.
특수부위를 즐기려면 한우특수부위 모둠을 주문하면 500g에 7만5천원에 먹을 수 있다. 100g에 15000원이다. 최고 등급의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각종단체 모임 회식에도 적격이다. 회식을 할 때 돼지고기 먹는 값으로 한우암소를 실컷 먹을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10시. 연중무휴. 대전시 중구 산성로 57번길11(산성동 335-2) 중구보건소 뒤
[디트뉴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