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의 제왕 쏘가리 사냥

M뉴스가 레저&문화섹션을 신설했습니다. 요즘 레저와 문화활동이 많아진 만큼 이에 대한 독자들의 열독과 요구가 높아 신설했습니다.

특히 낚시,등산,골프 등의 취미활동과 각종 생활 스포츠 ,공연 문화 관련 정보를 좋아하는 독자 분들이 직접 올려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동호회 활동이나 공연정보 등도 독자게시판에 올려 주시면 검토 후 기사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임금고기 궐어(闕魚) 강계 쏘가리 루어낚시

 

쏘가리 낚시 전문가 김익수 씨. 김 씨는 메가배스 필드스텝, 동호인 카페 '쏘브라더스' 운영자로 활동 중이다.



담수에 서식하는 몇 안 되는 농어과 어류로서, 호피 무늬의 아름다운 비늘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에만 서식하는 강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다른 민물고기와 생김새가 독특합니다.

 

지느러미에는 독가시가 있고 단단한 턱뼈와 한번 삼킨 먹이가 나오지 않도록 입안 중앙에는 송곳니가 나 있고 주변에는 잔 이빨들이 있습니다.

봄철 수온이 1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산란 시기는 강수량과 수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5~6월 초순까지 산란을 하는데 바위가 많고 어느 정도 물살이 있어 용존산소가 풍부한 곳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죠.

 

쏘가리 루어낚시는 5~6월 산란철을 금어기로 전해 6월 중순 경부터 루어낚시를 시작하는데요. 과거에는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이용한 생미끼 채배를 주로 사용 했으나, 쏘가리의 공격성을 연구하여 최근에는 루어(가짜 미끼)를 이용한 쏘가리 낚시가 대세입니다.

오늘은 대전에서 쏘가리 루어낚시 동호회 카페로 잘 알려진 쏘브라더스김익수 씨(위 사진)의 인터뷰를 통해 쏘가리 루어낚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쏘가리는 표범모양의 비늘이 특징이다.


쏘가리 루어낚시를 시작한 계기는?

  루어낚시를 1994년도에 쏘가리를 낚는 루어를 처음 시작할 무렵의 루어=스푼루어라는 공식으로 정해졌다 할 정도였죠.

당시 쏘가리 낚시꾼들은 대부분 스푼, 지그헤드-웜의 조합으로 낚시를 했습니다. 그 때는 오히려 지금보다 쏘가리 개체수가 많았을 것이 분명한데, ‘사짜 쏘가리한 마리 잡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2001년부터 배스 낚시용으로 나온 미노우(플라스틱으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가짜 미끼)를 이용해서 쏘가리 루어낚시를 시작했는데 심심찮게 사짜 쏘가리를 낚아 올리면서, 미노우, 크랑크베이트를 이용한 루어낚시가 쏘가리 낚시에 딱 이구나라고 알게 됐죠.

 

쏘가리는 어떤 물고기입니까?

쏘가리는 육지의 사자나 호랑이처럼 민물생태계의 상위포식자이기 때문에 죽어있는 것은 절대 먹잇감으로 삼지 않죠.

여름철엔 징거미나 새우를 먹기도 하고, 알을 깨기 전의 수생 곤충류를 잡아먹기도 하는데요.

쏘가리가 가장 좋아하는 먹잇감은 파닥파닥살아서 헤엄쳐 움직이는 작은 물고기죠. 그래서물고기를 닮은 미노우에 배스보다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듯합니다. ‘환장한다는 표현도 과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황쏘가리




쏘가리 루어낚시용 미노우(가짜 미끼)는 어떤 것 입니까?

 

시중에는 개당 수 만 원짜리 일본산 미노우에서부터 2~3천 원짜리 중국산 미노우까지 천차만별의 미노우가 시판 중인데요.

적당한 가격대의 좋은 품질의 쏘가리 낚시를 추천드리자면 하드베이트가 좋습니다. 쏘가리 하드베이트 낚시에서 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노우, 쉘로우 크랭크 베이트는 주로 3~6센티미터의 길이에 5그램 미만의 플라스틱 재질의 소형 미노우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8센티~10센티의 길이에 10그램 가량의 무게를 가진 미노우도 사용됩니다.

 


쏘가리용 미노우(가짜 미끼)


강에서 여울을 거슬러 감게 되는 쏘가리 하드베이트 낚시의 특성상, 너무 작고 가벼우면 아무리 밸런스가 잘 맞아 있는 제품이라 하여도 여울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뒤집히거나 심한 경우 뱅글뱅글 돌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노우의 크기가 커지면 어지간한 여울에서도 밸런스가 깨지지 않는 것이 액션의 관건입니다.

 

미노우의 종류는 싱킹, 서스펜드, 플로팅의 세가지로 구분되는데, 쏘가리 루어낚시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타입은 서스펜드 타입입니다.

싱킹 타입의 미노우는 운용방법에 따라 전층을 운용할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초보가 쓰기엔 밑걸림이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쏘가리 루어 포인트

 

쏘가리 낚시에서 하드베이트 장비는?

 

낚싯대

쏘가리 낚시 특성상 포인트를 따라 강계 웨이딩을 많이 하게 되는데 낚싯대의 길이가 너무 길면 리트리브가 불편하고, 반대로 너무 짧으면 캐스팅 시 비거리가 약하게 된다. 보통은 6피트 정도의 라이트(L) 액션의 로드를 많이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스피닝 릴이면 되겠으나 조력이나 크기는 1500~2000번 가량의 스피닝 릴이면 적당한데요. 요즘 인기 좋은 쉘로우스풀을 차용한 제품이면 캐스팅 시 비거리면에서 더욱 유리합니다.

 

라인

모노 라인(나이론)보다는 감도가 좋은 합사나 카본라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지그헤드채비처럼 밑걸림을 감수하면서 라인 소모를 각오하고 하는 낚시가 아니므로 조금은 비싸더라도 감도가 좋고 튼튼한 고급라인의 사용하는 것이 좋죠. 보통 모노라인의 경우 쏘가리 루어에서 1~1.5호 정도, 합사 라인의 경우 0.8~1호정도의 라인을 많이 사용합니다.

 

미노우를 물고 올라 온 쏘가리


[=M뉴스 황현대 명예기자]

[사진=‘쏘브라더스김익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