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0만원 SM5-->1680만원[자동차 회사들 연말할인 러쉬]


르노삼성자동차 대전 유성대리점 송승근 영업팀장


연말을 맞아 국내 5개 자동차 회사들이 갖가지 파격 할인혜택을 앞세우며 막판 판매대전을 벌이고 있다. 이때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겐 ‘블랙 프라이데이’에 못지않은 구매 찬스가 생긴 것이다.

특히 내년엔 자동차사들의 주력 차종이 대거 풀 체인지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그 어느 해보다 할인혜택이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일관된 설명이다.

실제로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 모델인 SM5의 경우 이것저것 할인혜택을 적용할 경우 2230만 원 기본형 기준 최대 550만 원까지 가격인하 요인이 있어 1680만 원에 구입이 가능할 정도다. 자동차사별 연말 특별할인 혜택을 종합해 본다.

현대차
 국내 최대 자동차업체인 현대차의 경우 총 21개 차종에 대해 할인 및 저금리 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가장 할인 폭이 큰 차종은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250만 원을 할인해 주고 있으며, 할부구매 시 1.4%라는 초저금리 적용과 함께 100만 원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 맥스크루즈와 싼타페는 구형에 한정해 각각 200만 원과 150만 원을 깎아준다.

현대차 대표 모델 아반떼도 100만 원을 할인해주거나, 1.9% 금리 적용 및 30만원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제네시스가 55만 원을, 엑센트·쏘나타 LF·i30·i40 등은 50만 원 할인 또는 3.9% 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전 차종에 대해 30만 원 오토 세이브가 들어가며, 재구매 횟수에 따라 0.7%에서 3%까지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2000cc 이상 개별소비세가 6%에서 5%로 인하되는 것을 감안해 평균 30만 원 정도를 사전 할인해주고 있기도 하다.

기아차
 기아차는 16개 차종에 대해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혜택 폭이 큰 차종은 9% 할인혜택이 들어가는 K9으로, 차량가격이 5000만 원선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50만 원을 싸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전시차는 100만 원 추가할인도 해준다. 다음으로 할인 폭이 큰 차종은 K5 하이브리드와 K7 하이브리드로 각각 300만 원과 200만 원을 깎아준다.

K5 가솔린의 경우도 100만 원 할인 또는 1.4% 초저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경차의 대명사 모닝은 80만 원 할인 또는 1.4% 금리 적용과 함께 20만 원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이어 K3는 50만 원, 스포티지는 20만 원이 할인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도 전 차종에 대해 20만~30만 원의 오토 세이브가 들어가며, 5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고객에 대해서는 30~50만 원, 기아차 재구매에 대해선 횟수에 따라 10만~40만 원 추가할인 혜택도 있다.

르노삼성
 르노삼성차는 SM과 QM 시리즈 5개 차종에 대해 파격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M5. 생산월별 특별할인 30만~200만원, 판매서비스만족도1위 기념 할인 30만~70만 원, 재구매 할인 20만~100만 원, 11월 30일 이전 입고차량 30만~50만 원, 메디컬 근무자 할인 70만 원, 선포인트 할인 30만 원, 5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할인 30만 원 등이 들어간다. 종합하면 최대 550만 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SM7 역시 재구매와 메티컬 할인, 노후차 보유 할인, 선포인트 할인 등이 들어가며, 생산월별 80만~50만 원, 미러링 장착(10월 31일 이전 출고) 50만 원 할인과 함께 개별소비세 인하 분 40만 원을 사전 적용해주고 있다.

SM3와 QM5의 경우도 판매서비스만족도 1위, 재구매, 생산월별 할인, 노후차 보유 할인, 선포인트 등 200만 원 이상 할인이 가능하며, 전시차의 경우 20만 원 정도 하는 탁송료를 면제해준다.
지난해 ℓ당 18.5㎞ 연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QM3의 경우 30만 원 상품권 지급과 함께 재구매와 선포인트 등 기본적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한국GM
한국GM이 생산하는 쉐보레의 경우 총 9개 차종에 대해 할인혜택을 진행하고 있다. 카마로가 200만 원으로 할인 폭이 가장 큰 가운데 알페온이 120만~150만 원, 캡티바가 120만 원을 깎아주고 있다. 이어 올란도·크루즈·말리부가 90만 원, 트랙스와 스파크가 70만 원, 아베오가 40만~50만 원을 할인한다.

아울러 오토카드 이용 시 카마로를 제외한 전 차종에서 30만 원이 할인되며, 보유차량 반납 시 30만~60만 원 추가할인, G2X 보유고객 지원 30만~50만 원, 3년 이상 차량 보유고객 30만 원 등 혜택도 주어진다. 올란도의 경우 무이자 할부 행사도 진행 중이다.

쌍용차
 쌍용차는 체어맨, 코란도C, 렉스턴, 코란도 스포츠, 투리스모 등 5개 차종에 대해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우선 체어맨 5.0은 1000만 원 주유권과 무상보증 7년 보증 및 소모품 무상교환, 개별소비세 100만 원 선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체어맨 재구매 시 400만 원 할인 및 경쟁차·수입차 보유고객 200만 원, 오토카드 50만 원 선할인을 해준다. 체어맨과 체어맨 뉴 클래식도 각각 재구매 300만 원과 200만 원 혜택을 주며, 개별소비세 100만 원 선할인 및 오토카드 50만 원 선할인도 지원된다.

코란도C는 재구매 시 10만~50만 원 지원과 노후차 50만~100만 원 지원, 저리할부 및 50만원 오토카드 선할인이 가능하다. 렉스턴의 경우 일시불 및 정상할부 시 180만 원 상당의 전자식 4WD 시스템이 무상 제공되며 재구매, 노후차, 오토카드 선할인 혜택도 추가된다. 이어 코란도 스포츠와 투리스모도 재구매, 노후차, 오토카드 등 기본 할인이 들어간다.

한편, 연말 자동차 특별할인과 관련 르노삼성자동차 유성대리점 송승근 영업팀장은 “매년 연말이 되면 자동차사들이 재고차량 처리를 위해 대대적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지만 최근 몇 년간 추이를 볼 때 올해처럼 할인 폭이 큰 경우가 없었다”며 “이는 내년 초부터 주력차종 풀 체인지 모델 출시와 2000cc 이상 개별소비세 1%P 인하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내년 1월이 되면 대부분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업체들도 각종 혜택을 대폭 축소하고 가격을 정상화하는 것은 물론, 최저 1%대 초저금리 할부구매 혜택도 8%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점을 들러 자신의 구매조건과 원하는 차종의 할인내역을 꼼꼼히 체크해 보면 평소보다 연말에 몇 배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만큼, 현재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라면 상담을 서두르는 것이 유리할 것” 이라고 조언했다.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