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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교수 “수업 빼줄테니 딸 결혼식 주차요원 해라” '파장'


▲ 대전에 있는 한 유명 사립대 교수가 전공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수업 대신 딸 결혼식 주차요원으로 일할 것을 요구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대학 페이스북 갈무리.


대전에 있는 한 유명 사립대 교수가 전공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수업 대신 딸 결혼식 주차요원으로 일할 것을 요구해 파장이 일고 있다.

A대학 온라인커뮤니티에는 1일 자신을 해당 대학 B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이라고 소개한 C씨가 최근 대학에서 겪은 어처구니 없는 사연이 올라와 있다.

C씨에 따르면 전공 수업 교수가 최근 학생들에게 전공수업을 빼줄테니 토요일에 있을 자기 딸 결혼식에 와서 주차도우미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당일 결혼식에서 출석을 불러 불참한 학생은 전공수업에 결석한 것으로 처리하겠다고까지 했다.

C씨는 “부모님이 등골 휘어 버신 돈 퍼다주고 수업대신 주차요원하고 있을 내 모습에 슬퍼하실 부모님 생각하니 잠이 안 온다”며 “4학년이라 이제 와서 자퇴하기도 아깝고 저희 학과에 회의감 느낀다”고 하소연했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해당 교수는 파문이 확산되자 휴대전화 문자로 학생들에게 "결혼식에 오지 않아도 되고, 취소된 수업은 추후 보강하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이 불거지자 해당 대학 교수 측에서 학생들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


[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