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재밌다" 대전문정초등학교

관리자
2015-03-26
배려할 줄 아는 ‘쓸모 있는 인재’ 요람


▲ 칭찬 나누기 활동 


 최근 초등학교 아이들은 학교로, 또 학원으로의 일상만 반복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잃고 사교육에만 힘을 붓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아이들은 뛰어 놀고 활동할 시간과 공간 모두 부족한 현실이다. 놀 시간도 부족한 아이들은 가족 모두 함께 밥을 먹는 등 가정·인성교육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자라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이러한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초등학교가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 도심에 위치해 있는 초등학교인 문정초는 학교 자체개발 비법노트로 수학과 국어·영어과목의 학력을 높여 공교육의 내실화를 이루고, 다목적 대강당인 문정관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에게 안전한 활동공간을 제공, 몸과 마음이 튼튼한 아이들을 기르고 있다. 또 솔선수범 프로젝트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키우는 인성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문정초만의 비법노트로 학력 신장 쑥쑥

문정초에는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위해 자체적으로 국어·수학·영어 과목의 학습장을 개발했다. 학습장은 학년별로 나뉘어 개발돼 학생들이 학습 수준에 맞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수학비법노트는 학습장 사용 후 수학 학력 20% 신장의 성과를 이뤄냈다. 아이들은 수학일기의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수학적 의사소통능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고, 부모님께 수학일기를 발표하고 검사를 받는 과정을 생활화 해 수동적 수학이 아닌 능동적 수학 학력을 기르고 있다.
  

  ▲ 바르고 고운말 캠페인

  

▲ 한밭야구장 욕설문화 개선 캠페인 



가족을 사랑하고 바른 어린이를 키우는 솔선수범 프로젝트

문정초 홈페이지에는 학부모와 아이들이 서로 안아주고 있거나 같이 밥을 먹는 등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이는 문정초가 시행하고 있는 ‘솔선수범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문정초는 학생들에게 부모님 안아주기, 밥상머리교육 받기, 부모님 발 씻겨드리기 등 다양한 과제물을 주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후 많이 올린 학생이나 좋은 사례를 보여준 학생들에게 상장을 주고 있다.

다른 학교에도 이러한 활동은 많지만 실제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정초는 인증샷을 통해 상 제도를 도입하면서 아이들이 상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가족과 사랑을 나누는 인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부모님들의 반응이 뜨거워 매년 더욱 멋진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또 바르고 고운말 캠페인을 통해 바른 말을 쓰는 착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캠페인은 학생이 자신이 했던 욕을 적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시는 욕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하면 다른 아이들이 박수를 쳐 주는 것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문정관·놀이시간 통해 체력·건강 쑥쑥

문정초는 다목적강당인 문정관을 개관, 학생들이 학예·체육활동을 넓고 안전한 공간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아침시간과 오전 중간시간, 점심시간 각각 20분씩 하루 동안 총 60분의 놀이시간을 통해 체력과 건강을 다진다. 이 시간에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줄넘기와 배드민턴 등의 활동을 하면서 활동적이고 몸과 마음이 튼튼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놀이시간을 통해 ‘공부만 하는 학교’가 아닌 ‘재미있고 즐거운 학교’로 인식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 정봉진 교장


정봉진 교장 인터뷰

“예전에는 사람들이 말 안 듣고 공부 못하는 학생을 ‘쓸모없는 녀석’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학생 개개인 모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 있죠.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을 찾아 ‘쓸모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게 제 역할입니다.”

정봉진 교장은 학교는 언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학생들이 중심인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장은 “아이들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원이자 희망이다.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도록 학부모, 교사, 학교, 지역사회 등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창의·인성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 갖춰진 바른 어린이를 키우는 것”이라며 “문정 아이들이 인사를 잘 하고 예의바르며, 사람을 존중해 배려할 줄 알고, 남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해 국가의 이미지를 드높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