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공부 언제 시작해야 좋아요?”

관리자
2015-02-24

2학기가 되면 예비고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서 가장 자주 묻는 질문이 수능 국어공부를 언제 시작하는 게 좋아요?”라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많이 받다보니 이렇게 매체를 이용해서라도 말씀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던 바이다.

 


국어 공부는 교과부에서 교과서를 만들 때부터 학습자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학습과정을 정해놓고 있다. 그것이 성취 기준이라는 것이다. 2009개정 교과과정부터는 초등단계부터 두 학년씩 묶어 교과군을 형성하고, 그 교과군에 맞추어 성취 기준에 따라 학습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국어학습은 교과서와 교과과정에 충실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 아이만큼은 내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또 과외선생을 붙이게 된다.

 

이때 교육 전문가로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국어 공부는 지식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식의 습득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국어영역은 도구과목이다. 책을 읽고 과외선생님이 읽은 내용을 정리해주고, 문제를 풀거나 글쓰기를 하고 채점하는 수동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면 아이의 언어적 발달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언어적 사고력을 막아 아이를 따라쟁이 앵무새로 만들 수도 있다.


언어적 사고력은 스스로 생각하며 책을 읽거나 대화하는 과정에서 발달하게 된다. 수능이나, 대입 논술을 다뤄보면 초중고 과정에서 어떻게 국어공부를 해왔는지 그 속이 훤히 투시되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수동적인 학습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대부분 눈빛부터가 다르다.


또 국어책 읽기를 노동처럼 하며, 책을 읽은 후에 감흥이 적다. 이런 상태에서 선생님의 강의에 의존한 수업을 1년이나 2년 한다고 생각해보면, 우리 아이들은 대단한 인내력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수능 국어공부는 중3이라고 무조건 과외를 시킬 것이 아니라, 학생의 정확한 언어 발달 단계를 진단하여 효과적인 학습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아이의 읽기 능력은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좋지만, 자가 진단을 한다면 대체로 고1 시기에 단편소설 한 편에 5분 내외, 비문학 지문 한 편에 3분 내외의 독해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연습해 두어야 한다.


결국 수능 시험에서는 비문학 지문 하나에 2분 내외의 읽기속도를 갖추어야 제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