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부정 '사도세자와 영조'

Mnews
2015-03-02
아비가 원한 아들의 죽음,
조선왕실 최대의 비극,
뒤주 속에 8일간 가두어 굶어주게 한
영조의 사도세자 잔인한 죽임,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사도세자의 뒤주 속에서 고통스러운 외침

" 아바마마, 소자의 죽을 죄가 무엇이옵니까? "

지금 내 귀에도 울리는 거 같습니다.

당파싸움, 사도세자의 광증등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나는 어제
Kbs 역사저널 '그날'을 보면서
확실히 느꼈습니다.
사도세자의 죽음의 원인은
출생열등감에 사로잡혀 편집증에 걸려버린
영조의 과잉 교육열과 오도된 교육관에
있었다는 것을 말 입니다.

사도세자는 영조가 오십이 넘어서 낳은
늦둥이이자 당시 유일한 아들이었습니다.
영조의 당시 기쁨과 아들에 대한 기대는
실록에 나온 기록만 봐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들이 돌이 지나자마자 세자로 정하고 조기교육을 실시하며 사도세자 세살 때는
조선 최고의 학자가 가르키게 합니다.

사도세자도 어릴 때는
이에 어느 정도 부응하여 천재적인 모습도 보여 영조를 흡족하게 해 줍니다.

하지만 너무 어렸을 때 부터 시작한 공부에
사도세자가 진절머리를 내면서
공부를 멀리하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세자는 공부시간에는
머리가 어지럽다는 꾀병을 부려
빠지기가 일수여서 영조의 분노를 사게 되고 결정적으로 세자가 열살 될 무렵
영조가 세자를 직접 불러
'공부하기가 싫으냐' 묻자
사도세자는 단도직입적으로 '그렇다'고 대답하여 영조의 분노에 불을 질러
그 이후부터 영조는 사도세자를
철저하게 미워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영조가
편집증적인 질환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번 사람을 미워하면 끝까지 미워했습니다.

영조는 사도세자와 만나고 오는 날은
자기 귀가 더럽혀졌다고 귀를 씻을 정도로 사도세자는 영조에 의해서 철저한 따돌림과 엄청난 증오를 받습니다.
오도된 애정이 강력한 증오로 변한 것입니다.

이에 사도세자는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진짜 광증에 걸리고 맙니다.

하지만 사도세자는 당시는 잡서라고 했지만 삼국지연의등 무예와 전술에 관한 책은 병석에서도 놓지 않을 만큼 심취했으며
직접 무예도 단련하여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무예신보라는 조선 최고의 무예지도
직접 쓸 만큼 심신이 건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도세자는 이처럼 다른 분야에서
뛰어난 자질과 흥미를 가졌지만
오로지 사서삼경 유교만이 전부로 안
조선시대의 오도된 교육관과
영조의 과잉 교육열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광증이라는 병에까지 걸려
이상 행동을 보였다는 이유로
급기야 좁은 뒤주 속 엄청난 고통속에서
아비에 의해 살해당한
비극적인 인물이 사도세자입니다.

이러한 일이 조선시대에만 있었을까요?
지금 현실에서 너무 자주 보지 않습니까?

얼마 전 과잉 교육열에 사로 잡혀
아들을 학대하다가 그 아들에게 죽임을 당한
슬픈 어머니의 이야기,
결과는 반대지만 비슷하지 않습니까?

오늘도 우리 사회의 일등주의 경쟁교육과
학벌위주 사회의 대입입시제도에 따른
부모들의 과잉 교육열과 오도된 교육관 때문에
우리 아들, 딸들이 사도세자처럼
좁은 뒤주 속에 갇혀
고통을 호소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요?

세계 최고의 학생 자살율!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요?

학생들이 좁은 뒤주 속에 갇혀

" 아빠, 엄마! 우리가 잘못 한 것이 무엇이나요? "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거 같습니다.

[글=박철홍 선생 밴드에서]
[사진=KBS 역사저널 그날 방송화면 캡쳐]]